[🏡이사했습니다] 누구보다도 바빴던 22년 설날연휴(；◔д◔)

안녕하세요~:)
늘솜입니다.

그동안 티스토리도 잘 안 들어오고
인스타, 네이버 스토어 다 뜸 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던 게
진짜 진짜...!!!
그 누구보다도 바빴던 설날 연휴였어요...(´；ω；`)

지난주 맞죠...??
너무 갑자기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벌써 한참 전 같은...

지난주 목요일 (전) 집주인분께서 갑자기 이달 말까지 퇴거하라고 하셨어요
거의 쫓겨난 거나 마찬가지였죠...
저는 월세 냈으니 월세 기간 동안은 안 나가겠다,
(원래 이때가 마지막 달 월세였어요)
제가 미리 한 달 전에 이사하겠다고 말씀드린 건데
이렇게 갑자기 나가라고 하시면
아직 집도 안 구했고 어쩌라는 거냐... 대응을 했습니다만

집주인 왈 - 어린 아가씨가 벌써부터 그러면 어쩌냐(...??? 제가 뭘 했다고??)
우리 입장도 생각해야지, 우리는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된다,,,
어쩌고 저쩌고...🤬🤬🤬

진짜 환장하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다정하시고 온화하시던 분이
목소리 확 바뀌고 소리 지르면서 화내시는데
무섭기도 무섭고 듣자마자

아, 이거 안 통한다. 더해봐야 나만 진 빠지겠다.

딱 이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한동안 듣기만 하고 대답도 안 했습니다.
전집 주인은 제가 안 듣는다고 생각했는지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러시더니
아가씨, 그럼 월세 낸 거 돌려주겠다 하시길래
사실 화도 나고 막 억울하다가

오...???ㅋ개이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부터 들었어요...🤭🤭🤭

원래 월세 냈던 게 아까워서 계약 끝나는 날 이사 가려고 했던 거고
사실은 빨리 이사 가고 싶었거든요ㅋㅋㅋㅋㅋ

근데 말이 이달 말이지
그때가 27일이었단 말이에요?!?!?
(그 주부터 설날 연휴였단 말이에 요ㅋㅋㅋㅋㅋㅋ)

통화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이삿짐 센터 연락하고
부동산 연락하고 ㅋㅋㅋㅋㅋ
다행히도 제가 이사 때 미리 짐을 정리하려고 이사 박스를 사뒀어서
바로 이삿짐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미친 듯이 짐만 싸다가
이사 박스 넉넉할 줄 알고 그전에 5박스만 주문했는데
제가 저를 과소평가했어요
제 짐은 어마 무시했죠...😂😂😂

목요일 짐 싸자마자 부족함을 느끼고 또 주문했습니다.
어쩜 수요일날 미리 주문하고 목요일날 그렇게 됐을까요🥲

암튼 쿠팡은 빨라서 좋아요

금요일도 하루 종일 짐만 쌌어요
옷만 3박스, 작업용품만 2박스... 결국 10박스 다 채웠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무슨 짐이 그렇게 많은지...

토요일은 남친님이 쉬는 날이라 같이 집을 봐주기로 했어요
남친님은 파주에
저는 대전이라
둘 다 부동산에서 만나면 2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고요
(차가 없는 슬픔...)
아침에 7시에 나와서 대전역으로 출발
8시 14분 서울역 행 KTX 타고 갔습니다.
제가 길치가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혼자 가도 겁먹진 않거든요😎😎😎

어차피 서울역이 종점이라 푹 잤습니다.
서울역 - 지하철 - 지하철(요기서 남친님 우연히 만나서 같이 갔어요)
마지막 지하철 타러 환승하는데 남친님이랑 통화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나 이제 지하철 온다 오빠 어디야??

나도 환승하려고 여기 검암역!!

읭?? 나 검암역인데??

ㅋㅋㅋㅋㅋㅋ이렇게 해서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일기처럼 적으려니까 할 말이 많았네요
근래 들어 너무 힘들어서 멘탈이 탈탈되서 그런가
요 이야기는 다음에 더 이어서 쓸게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한주의 일요일 잘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