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2] 자개쓰고 싶은데 오늘은 레진작업만

22.01.22 토요일
(근데 일요일에 업뎃)

✔️올해가 되면서 결심한 것이 있다.
프리랜서지만 직장인들처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에 일이 생겨서 안된다면 하루 작업 8시간 채우기),
작업이나 스토어관리, 인스타 관리하기로 했다.
그니까 남들일할때 같이 일하고 남들 주말에 쉴 때 나도 쉰다는 거다:)

어제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나느라 작업을 하지 못해서
오늘 약속이 끝나 집으로 돌아온 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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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하는 '작업'이라고 하는 것들은

" 자개공예, 레진 공예, 비즈공예 "

크게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된다.

우리 할머니 자개농

자개는 "공예품 제작용이나 장신구용 재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가공한 조개껍데기"라고 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자개)]

나는 이 중에서 흔히 많이 알고 있는 할머니 집에서나 많이 보던
장롱, 거울, 화장대 이런 것들을 하는 공예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
(물론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요😘💕)
요즘은 자개를 흔히 접하기도 어렵고
특히 어린 친구들이나 내 또래만 해도 자개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경험담)

그럼 자개를 어떻게 쉽고 올드하지 않게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접근하기 좋게 사용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게 나의 늘솜(NEUSOM)의 브랜드 시작이다.

늘솜 인스타그램 링크는 아래에 걸어둘께요:)
편하게 구경오세요
http://www.instagram.com/neulsom_s2

Neulsom 투명고동인센스홀더

자개는 원래 나전칠기라고 하는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기물의 표면에 감입시켜 꾸미는 칠공예의 장식기법."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나전칠기(螺鈿漆器))]

이라는 공예 기법을 사용하는 게 맞지만
칠공예 자체가 옻칠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시간과 정성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나전칠기 공예기법으로 만들었던 장식접시ㄷㄷ

수공예로 하면서 빠르고 여러 가지 오브제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뭘까하다
결정한 방식이 레진 공예이다.
레진 공예는 일정한 몰드에 합성수지를 조색이라던지 글리터를 첨가하여
시간이 지나 경화되면 단단하게 굳어 탈형하여 작품을 만드는 공예 기법이다.
보통 레진 공예 자체가 액세서리나 스마트폰 그립톡, 키링, 여러 가지에 사용되다 보니
비즈공예도 같이 하게 되었다.

자개+레진+비즈 조합으로 만든 키링(neul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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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나게 여러 가지를 같이하는 것 같지만
레진> 자개> 비즈 순으로 작업시간이 다르다 보니
자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계속 만지고 싶어도
레진 작업을 먼저 시작해야 된다는 점...
그게 오늘이다,,,ㅠㅜ

• 오늘 할 것
• 펜던트 작업 마무리(레진 코팅)
• 알파벳 체인 만들기(레진)
• 나비 파츠 제작하기(레진)
• 레터링 그립톡 작업하기(레진)
• 곰돌이 쉐이커 작업하기(레진)
• 반구 잉어 연못 작업하기(레진)
• 하트 그립톡 작업하기(레진)

어떻게 이렇게 다 레진만 쓰지...

⚠️레진 쓸때 주의점!!⚠️
꼭 환기하기, 방독마스크 쓰기, 라텍스장갑끼기

몇개는 정신없이 작업하다 사진을 못찍었다.

곰돌이 쉐이커 작업하기-DAY1

곰돌이 쉐이커는 투명한 베이스에 흰색과 펄, 자개를 사용할 에정이라
오늘은 먼저 가장 투명한 부분을 만들었다.
크리스탈레진(3:1비율)으로 저울에 계량해서 기포가 잘 안생기게 저어준다.
그치만 기포는 생긴다😅
안 사라질수도 있다😂
그러면 다시만들어야된다😭
+굳는 시간 24시간

최대한 기포 안생기도록 섞었지만 기포 많이 생긴다.
그래도 크리스탈레진은 기포가 많이 안생기는 편이다.

잘 섞어줬다면 오색펄의 빛이 나는 글리터를 반스푼넣어
나중에 전체적으로 촤르르하게 영롱한 느낌을 준다.

다시 잘 섞어서 몰드에 기포가 안생기도록 천천히 부어준다.
자개와 흰색 레진으로 층을 만들꺼라 하트부분이 안잠기도록 부어줬다.

곰돌이는 이제 경화하러 간다.(24시간 경화)

나비 파츠 만들기-블랙화이트버전

곰돌이에 쓰고 남은 레진을 두개로 나눠준뒤
흰색과 검정색의 조색제를 섞어 색을 만들어준다.
이렇게 하루 작업할 양을 생각하고 순서를 정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나비몰드에 양 날개끝쪽으로 검정색을 바르고
안쪽부터 흰색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되는 느낌을 주고싶었다.

그치만 넘나 어려운것.
경화후에 어떻게 색이 섞여있을지는 모른다.
(묽은 레진이다보니 서로 저절로 섞여버려서)
아니면 레진을 좀더 고점도를 사용하면 될수도 있고
일단 해본다.

나비도 경화하러간다.(경화시간 24시간)

하트 그립톡만들기-원래 예정 없었음

생각보다 레진이 많이 남았다
레진은 비싸니까 남은걸로 얼룩 + 블랙화이트 느낌의 라떼아트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줬다.

(이것도 경화되면 색깔 다 섞여서 저렇게 안나올꺼다)

하트도 경화하러간다.(경화시간 24시간)

레터링 그립톡 작업하기-DAY1

전에 시험삼아 만들어봤던 정말정말 테스트버전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제대로 다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은 레터링과 작은 파츠들 작업을 한다.
요건 좀더 정도가 있는 크리스탈 레진(1:1비율)을 사용했다
먼저 레터링스티커를 사용해서 레터링을 만들어준뒤
한번에 떨어지게 UV레진으로 코팅해서 경화시켜준다.

레터링 문구정하기 넘나 어려운것

그러면 한번에 쏙하고 떨어진다.
(이때 쾌감 쩔)

새로 추가된 버전은 흑색으로된 수묵화 느낌의 잉어와 새 네일스티커
원래는 네일스티커인데 이렇게 사용할수도 있어서 어그제 싹 쓸어왔다.

생각하는 분위기는 자개연못에서 헤엄치는 잉어들의 모습을 상상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탈형되는 부분은 뒤집어지는 반전이니
모든 장식은 뒤집은채로 넣어줘야된다.
달파츠, 반짝이 파츠 잘 예쁘게 넣은 후 자리 잘 잡아준다.

그립톡도 경화하러간다.(경화시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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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다음 작업들이 전부 오늘 한 작업이 굳어야 가능해서
자고 일어나면 어느정도 굳어 있을 것 같다.

작업 카테고리는 이렇게 하루동안 작업했던 것들을 일기처럼 올리려고 합니다🤔
혹시나 제가 작업하는 것들에 궁금한것들이나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잘못된 것들은 편하게 댓글로 알려주세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모두들 굿밤🌙